35개의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안면도, 그리고 이를 품고 있는 태안반도에선 거의 무명에 속하는 이 해변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주인공인 인우(이병헌)와 태희(이은주)가 서해의 낙조를 배경 삼아 ‘엉성한’ 왈츠를 추며 사랑을 확인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외지고 한적한 곳인데다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한다. 하얀 모래로 뒤덮인 해변엔 이곳의 상징인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서 있다. 마치 영화 속 연인들이 남기고 간 흔적 같다. 바다와 모래와 바람이 한 편의 그림같이 어우러진 해변
안흥항 안쪽에 연육교로 연결된 신진도에서도 일부 장면이 촬영되었는데 이곳 항구에서 싱싱한 오징어를 구입해 해변에서 즉석 통구이를 즐길 수도 있다. 지난 98년 개장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소문으로 전해져서 찾는 이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변에 있는 소나무 주변에 폐가처럼 방치된 초가형 방갈로 2채가 오히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갈음이 해변은 폭이 1백여m에 불과하지만 모래가 정말 아름다운 천연사구이다. 태안반도 주변에 많은 사막지형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 바닷바람에 날려온 희고 부드러운 모래들이 해변 입구는 물론 해송 숲까지 푹신하게 뒤덮고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에겐 이보다 더 좋은 나들이공간이 없을 듯 싶다. 고운 모래는 아이들에게 좋은 놀잇감이요, 운치있는 해송 숲은 신혼의 기분을 새삼 느껴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곳은 피서철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 찾아도 좋은 곳이다. 안흥항과 연포해수욕장이 있어 연계관광 코스로 잡을 수 있는데, 특히 안흥항에는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고 먹을거리까지 풍성해서 저렴한 값에 회를 실컷 즐길 수 있다. 문의 : 관리사무소 041-675-1363 주변 관광지 - 광천장 교통정보 갈음이 해변은 태안에서 16㎞, 서산에서 34㎞로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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