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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시나브로 / 설래 김남희


시나브로 /雪來김남희
오래된 애인처럼 
설렘도 없지만 
봄 바다처럼 
넓은 가슴도 아닌 
향기도 없는 꽃인데 
이냥 베여서  빈 마음을 
채워주는 거니
외로운 넋이 모여 
의초롭게 살아가는 
어쩌다 세상밖에 
튀어나온 녀석은 
때론 바보처럼 
때론 멋지지도 않은
쉬 버리지 못한 
애물단지라 
그래도 기억에 
편집을 도려내면 
생각나는 친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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