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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가평에 숨겨진 오프로드 계관산

글 : 이태열(master@4wd.co.kr) 2005-01-07
Home Page : www.4wd.co.kr
시승협조 : 쌍용자동차 홍보팀

오프로드 난이도 -

노면은 전체적으로 별2 이며, 승용차는 진행 불가.
차체긁힘은 별1 정도 이지만 일부 구간에 별2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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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시승차와 함께 하는 이번 오프로드취재도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른다.
그중에서 시승차를 반납 하는 시간에 따른 제약과, 시승차이기에 함부로 험로에 접근 할 수 없다는 제약이 가장크다.

시승 일자를 잡아 놓고 지도상에서 경기도의 노란색만을 뒤져 보는 사이버 오프가 시작 되었다.
이곳 저곳 노란색만을 눈이 벌개지도록 뒤적이다가 갑자기 가평인근의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 온다.경기도 가평은 이미 명지산(명지산 기사 보기)과 북배산 오프로드로 등으로 알려질만큼 알려진 지역이다.

설마 이곳에 필자가 모르는 오프로드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2004년12월 최신판 지도에도 아직 비포장으로 표시 되고 있는 지역이 있었으니 능선길 등산로로 유명한 계관산 옆구리를 휘돌아 가평읍 개곡리와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잇는 일명 계관산 오프로드 이다.
지도상으로는 좌우로 국도가 얽혀 있어서 이미 용도폐기 되어 나무가 무성 하던지, 아니면 평범한 임도 수준일 것 같은 우려도 들지만 일단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위치였다.

10년넘게 가평을 들락거린 필자도 몰랐던 지역이라서, 자주 그렇듯이 지도의 오기일 것 같은 염려와 어쩌면 좋은 곳을 소개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득 안고 가평으로 방향을 잡는다.

밋밋한 경춘국도를 버리고 능내리의 정약용묘에서 시승기용 사진 몇컷을 찍은 후, 액티언과 한바탕 즐겨볼 심산으로 한화콘도를 지나 청평으로 올라가는 37번국도를 택하였다. 시트는 참으로 편안해서 엉덩이의 곡선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 하다.

양평 못미쳐서 옥천방면으로 좌회전 하여 지름길을 택 한후 37번 국도와 만나는 지점은 유명산오프로드 입구 근처이다. 유명산도 한번 확인하여 보았으면 하는 욕심으로 잠시 고민을 한다. 빡빡한 일정과 액티언의 온로드를 경험하기로 마음먹고 그대로 유명산 옆을 째고 올라가는 37번 국도로 스티어링을 돌린다.

중미산 휴양림과 유명산휴양림 입구를 지나 청평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는 상당히 한적하며, 노면의 굴곡 또한 심한 편이다. 경사도는 약 5~7도 정도.

긴 언덕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가차없이 액셀레이터를 끝까지 밟으니 앞선 차들이 순식간에 뒤로 지나 간다. 시속 100km. 아직도 발끝에는 여유가 있다. 직선 오르막로가 끝나면서 점점 다가오는 헤어핀 코스. 속도를 거의 죽이지 않은 채로 액셀레이터만 약간 풀면서 핸들을 꺽어준다. 약간의 타이어 비명소리와 함께 차선에 들어간다. 다소 껑충한 차체로 롤링이 있을 거라는 예상은 빛나가고 단단한 서스펜션이 빛을 발한다.

"높은 차체의 SUV치곤 쓸만 하군!"

다시 한번 나타나는 헤어핀에서는 좀더 과감하게 핸들을 조작 한다. 찢어지는 타이어 비명소리가 약간 들리면서 소리와 함께 후륜이 드리프트를 시작 한다. 카운터 스티어링으로 자세를 바로 잡기 보다는 첨단장치라는 ESP에 의지 하여 볼 요량으로 그대로 스핀을 유도 한다.

"드드드득~~~" ESP의 지시등이 깜빡이면서 속도가 급격히 줄고 방향은 원하던 방향으로 유지 된다.
일반인이라면 차체가 좌우로 몇 번은 요동을 칠 상황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차체를 잡아주는 것이다.

만약 ESP를 무시하고 레이싱테크닉의 하나인 카운터 스티어링을 했다면?
일반도로상이므로 테스트를 하진 못했지만, 차의 방향이 중앙선을 넘어 180도 틀어질 것 같은, 전혀 의도 하지 않은 결과가 예측 된다.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려보면
드리프트에 익숙하고 제어가 가능한 숙련도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ESP를 off" 하고 드리프트를 즐겨야 할 것이며, 일반인들은 온로드에서는 "ESP를 on" 하는 것이 좋겠다.

차분한 엔진소리와 따끈따끈한 열선시트에 안락함을 느끼며 가평으로 길을 재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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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식사를 하실 작정이라면 양평해장국을 추천 한다. 서울에서 이름을 흉내 낼정도로 유명한 양평신내해장국은 양평읍에서 여주 방면 37번 국도를 10분정도 따라 가다가 신내로 들어가면 여럿집이 있다. 각 식당들의 맛은 거의 비슷할 것 같다.
천엽이 주를 이룬 해장국은 보기와는 달리 냄새도 없고 맛이 시원하다

가평읍내에 들어서면 최근에 포장된 사창방면 75번국도를 따라 북상 한다. 붐비는 읍내를 지나면 바로 용추계곡입구를 지나고 계속 국도를 따라 직진하면 수도권의 운전병 출신들은 잊지 못할 사연이 하나씩은 있음직한 제3야전수송교육단(제3야수교)를 지난다.
제3야수교를 지나 약 1km를 국도 따라 가면 우측으로 마장초등교를 지나자마자 사진(아래 좌측)의 표지판이 눈에 들어 온다.
당연히 개곡리 쪽으로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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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서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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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산전체가 바위 하나로 이루어진 듯한 채석장

우회전 하면 사진(위 우측)의 채석장이 눈에 들어 온다. 이 채석장은 방금전의 국도상에서도 보이는 곳으로 명지산을 갈때면 이 채석장이 많이 궁금 하였었는데 오늘에야 채석장 옆을 지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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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딱 벌린 상어의 아가리 같은 액티언의 본넷트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자락에는 사이사이 흩뿌려진 밀가루 같은 눈들이 함박 쌓인 눈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지의 길에 대한 가벼운 두려움으로 길을 재촉하여 앞말교를 건너면 길은 이제 중앙선 구분이 없는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조금 더 산속으로 길손을 이끈다.
오프로드가 있으려면 길은 대충 "중앙선도로-포장도로-시멘트-비포장-산길" 의 순서를 밟게 된다. 지금 2단계 까지는 아주 순조롭다.

긴장된 마음으로 5분정도를 주행 하면 개곡리 버스종점에 닿는다. 이곳 부터는 시멘트도로.
3단계 통과 !

길이 좁은 마을을 지나면서 비포장 도로로 바뀌고 계곡을 따라 길은 이어진다.
4단계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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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산골마을 풍경이란 한산하기 그지 없다. 굴뜩의 연기조차 없다면 사람하나 살지 않는 것만 같다. 개천의 물은 얼음장 밑에서 마실을 하는지 잔잔한 옥류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지만 계곡마다 즐비하게 늘어선 펜션은 제철을 잃고 다가올 여름을 준비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의 듬성듬성한 나무는 역광에 비쳐서 더욱 앙상한 실루엣을 만들어 내고, 그 조차도 열대동물의 뾰족하고 거친 털처럼 아무데나 그저 하나씩 꽃혀 있다. 그리고 그 황량한 암갈색 사이로 흩뿌린 눈만이 색다른 칼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개곡리.

펜션들만이 자리를 지키는 계곡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이대로 길이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 한다.
혹시 이대로 4단계로 끝나는겨? 그런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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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조금씩 다가올 즈음에 우측으로 90도 꺽어지는 오프로드가 보인다. 잠시동안 흔히 겪는 갈등에 빠진다.
어느 길이지?
나침반과 지도를 살펴 보면 직진길이 확실한데 우측의 길은 직진길 보다 조금 더 오프스러워 보인다. 일단은 조금 더 오프스러워 보이는 우측길을 들어 가 본다. 공사를 위하여 만든 길인 것 처럼 꽤 넓고 평탄한 오프로드가 시작 되는데 저 앞에 덤프트럭 하나가 앞서 가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면 공사장일 확률이 많다. 잠시 의논(필자 자신과 의논 ㅠ.ㅠ)한 결과 일단은 주 목적인 계군산을 답사하기로 하고 회차로 결정을 내린다. 아래 첨부지도의 첫 번째 물음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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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의 바퀴에 처음부터 한몸인양 꼭 붙어 있는 눈가루. 스프레이를 뿌려 놓은 듯

이건 일부러 오프로드가 필자를 괴롭히려는가?
직진길이 당초의가고자 하는 길인데, 이번에는 좌측으로 얌전한 오프로드가 필자를 유혹한다.
당췌....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필자는 유혹을 뿌리 치지 못하고 다시 옆길로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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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길로 빠져서 가다보면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아 놔 증말 ㅠ.ㅠ...갈림길에서 머리도 헷갈리...
손바닥의 침으로(ㅠ.ㅠ 아니 동전던지기로) 먼저 들어선 우측의 길은 벌목용 나무더미를 지나면서 끓긴다.(위 중앙 사진)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으로 들어 선다. 무덤 때문인지 조잡해 보이는 소나무로 조경까지 해놓은 길로 들어서면, 경험상 꽤나 험해질것만 같은 오프로드가 보인다. 군침이 다져지지만 시승차가 들이데기에는 나뭇가지 긁힘이 심상치 않아 보이고 시간도 빠듯 하다.(추측 컨데 계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변할 확률이 크다.)

아래 지도상에 두 번째 물음표로 표시하고 독자분들에게 숙제로 남겨둔다.
이곳의 마을 이름은 달개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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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가로 막은 울타리. 아니 출입문. 근데 막은 곳보다 그 주위가 더 드나들기 좋다. -.-

다시 출발점으로 원위치하여 본래의 길로 방향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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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사륜구동의 기분을 만끽한 언덕정상에서 날린 샷

근 한시간을 옆길에서 헤메이다 본 도로에 나와서 정면을 바라보니 바퀴바국만 살짝 보이는 눈 덮힌 길이 꽤 위협적인, 긴 언덕길이 보인다.

"그래 마지막 단계인 5단계 산길이다 !!! 이제 관통만 된다면 가평인근에 또 하나의 오프로드가 소개 될것이다."

무지막지한 흥분에 못이겨 들이데었는데 그만 중간에서 헛바퀴가 돈다. "드드드드득~~ 소리가 나면서 때아닌 ESP가 작동 한다.
애고 이런. 흥분에 못이겨 2륜으로 온 것이다. 이미 때는 늦어서 4륜으로 전환을 해도 출발이 안된다. 시작점 까지 후진하여 다시 탄력을 받고서야 언덕의 끝에 오를 수 있었다.

참고로 오프로드에서는 휠스핀을 불안정한 자세로 인식하여 ESP가 불필요 하게 작동되어 주행에 방해가 되므로 ESP를 끄고 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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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필자에게 갈등을 갖게 하는 갈림길.
임도임이 분명한 이 길도 독자 분들에게 3번째 숙제로 남겨 둘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기사를 쓰면서 이 임도나 두 번째물음표의 오프로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북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짐작 한다.

상당히 이례적으로(^.^) 필자의 밥줄인 특수지도까지 공개 하여 보니, 본지의 기사를 참고로 북배산으로 향하는 길을 찾으신 분은 제보 바란다 ^^ (두겹점선으로 된 길이 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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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수북히 쌓인 눈이 타이어에 밟히는 비명소리와 고른 쉼을 내쉬는 액티언의 엔진소리만이 들릴 뿐 바퀴 자국 조차 없다.


쓸 만한 사진 하나 챙기려는 생각으로 롱샷 하나 잡기 위해서 한참을 오르내렸지만, 살을 에는 추위(영하 18도였다 ㅠ.ㅠ)와 떨어진 체력탓에 다음부터는 엄두를 못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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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의 언덕을 제외 하고 정상 까지는 완만한 언덕과 넓은 노폭으로 어렵지 않게 주행을 하다 보면 정상에 다다른다.
현지 주민들은 가일 고개라고 부르는 곳이다.

이지점을 경계로 경기도 가평과 춘천시의 행정구역 경계를 이룬다.
발 아래 인간이라고는 발을 붙이기가 어려울 것 같은 깊은 산골짜기들이 서로기대고 있다. 그러나 저 산 아래 분지마다 평지마다 각각의 삶을 꾸려 가는 사람들의 도시가 있음이다.

아래 달개지마을과 계관산은 '닭계지'가 변한 말이다. 이곳 주민들에 의하면 옛날부터 달개지 마을로 불리었으나 왜정 때 일본인들이 행정지명을 '계관촌'으로 했다 한다. 그러니까 이 마을 이름에서 계관산이란 산이름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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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약 500m로 그다지 높지 않은 정상이지만, 그래도 정상이니 담배 한탐의 여유를 가져 보자.
계관산은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수도권의 일부 산악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고도는 높지 않지만 가덕산-북배산-계관산을 거치는 등산로는 방화라인을 따라 산능성이로만 따라가면서 가을의 억새와 겨울의 눈꽃이 일품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는 산악인은 춘천시 서면으로 이어지는 삼악산까지 종주 하기도 한다.

위의 사진을 본 독자 분들은 누구나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할것으로 보인다. ^.^
애석하게도 위의 길은 방화벽 일뿐, 가끔 극렬 MTB가 오기는 하지만 차량은 갈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인근의 삼악산 등선폭포는 매표소에서 10분만 걸으면 기암괴석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비경이 도사리고 있으니 연계관광지로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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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가일고개 정상에서 계관산정상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면 가능하니 시간이 되는 독자 분들은 한번쯤 다리품을 파는 것도 좋겠다.
계관산(鷄冠山·710m)은 춘천시 서면과 가평군 가평읍과 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복주산 광덕산을 지나온 한북정맥의 주능선이 백운산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슬쩍 곁가지를 뻗어 석용산을 밀어올리고 다시 경기도 제일의 고봉 화악산(1,468m)을 드높이 쌓아올렸다. 능선을 따라 한발자국만 움직여도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넘나든다.

잠시 숨을 돌린 액티언과 함께 하산길을 서두른다.

산등성이를 하나 끼고 돌아가니 무소 스포츠가 길을 막고 있다.
올라오면서 바퀴자국은 보지를 못하였으니 반대편에서 올라온 듯 하다. 교행이 가능 할 것 같아서 살살 옆으로 차를 돌려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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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혐오감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무시무시한 사냥개 3마리와 어른3명이 막 잡은 멧돼지를 차에 싣고 있다.
이 분들이 밀렵이라면 참으로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행이 어려우니 휙 지나가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회차 하기도 생뚱맞다. 잠시 고민 하다가 당당하게 카메라를 들고 내리는데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품새가 밀렵은 아닌 듯 하다. 허가를 받아 엽총으로 잡은 것이라는 말을 듣고 허락 받아 사진 한장 촬영을 하니, 필자에게 명함을 요구 한다. 한 장 건네기는 하였지만 어째 뒤통수가 영.. ^^

하산길은 방금전의 무쏘스포츠가 오르내린 흔적만 있을 뿐이고 다른 차량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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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여태까지의 길과는 많이 다르다. 군데 군데 깊게 패인 고랑과 접지력을 상실케 하는 눈이 어우려져 자칫 록킹장치가 없는 액티언이 미끈 하기라도 하면 삽질 꽤나 하여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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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피해갈 여유가 있는 노폭이지만 그렇게 피해 가면 나뭇가지에 도장이 손상된다.
넉넉한 진입각과 이탈각. 그리고 높은 차고를 믿고 고랑쪽으로 트라이를 시도 한다.
초심자라면 다분히 공포를 느낄 만큼 사면경사를 경험하고 나서야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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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위협.
이건 빠졌다 하면 테크닉이고 뭐고 관계없이 조난 상황이다. 잠시 내려서 차폭을 가늠하고 바퀴의 정렬상태를 눈으로 확인 한 후에 조심스럽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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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차량의 최고 멋은 휠트래블.
휠트래블을 시험 할 만한 구간이 있어서 엉덩이를 살짝 들어 보았다. 튜닝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순정차가 이만큼의 휠트래블이 나오는 것은 후륜이 솔리드액슬이기 때문이다. 순정에 이정도면 훌륭한 휠트래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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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첫 번째 갈림길 우측길은 확인 결과 갈 곳이없는 막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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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두 번째 갈림길. 당림리 종점. 우측길은 역시 막힌길이다.

당림에서 오르실 분은 위의 두사진을 잘 기억 하셔야 헷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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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국도와 만나는 지점. 이 지점은 상/하행선이 구분된 별도의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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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경춘국도에서 당림리를 가려면 가평을 지나 강촌역에 닿기전에 사진의 표지판을 보고 당림으로 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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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관산 오프로드는 북면쪽에서 진입 하는 것 보다는 당림리쪽에서 진입 하는 것이 조금 더 스릴을 느낄수 있겠다. 그러나 이쪽 길은 오르막길 중간중간 꽤 깊은 골이 있으니 눈이 10cm 이상 쌓인다면 2대 이상이 진입 할 것을 권장 한다.

오프로드 취재에서 가장 보람 있는 것은 소개 되지 않은 오프로드를 취재 하는 것이다. 물론 경북의 오지나 영동지방에는 이러한 오프로드가 산재 하겠지만, 경기도에서 소개가 안된 오프로드를 찾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필자에게는 거의 "심봤다" 수준이다)

게다가 이번 취재에는 그동안 기억속에서만 가물 거리던 경반사의 위치를 확실히 기억해 낼수 있었다. 아홉번의 종을 울리면 복이 온다는 경반사. 다음 기사에 소개 된다.

찾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눈탱이 맛탱이 가도록 지도를 뒤져서 독자분들에게 신선한 오프로드를 소개 하도록 힘쓸 것을 약속 하며 취재기를 마감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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